K9 자주포대가 사격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방산주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계엄 여파에 폴란드 정부가 방한을 무기한 연기했다는 보도에 K-방산 수출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0분 현재 현대로템(064350)은 전 거래일 대비 3.82%(2400)원 밀린 5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LIG넥스원(07955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주가 역시 각각 3.18%, 1.04% 떨어지고 있다.
방산 관련주의 약세는 폴란드 정부가 계엄사태 불안감에 방한을 무기한 연기했다는 보도에 수출 우려가 고개를 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로템과 지난 2022년 8월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180대를 수출하는 4조5000억원 규모의 1차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2024년 계약 체결이 예상된 폴란드 L2 전차 2차 계약이 올해 1월 체결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폴란드 정부가 방한을 보류하면서 수출 계약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폴란드 정부와 맺은 K9자주포 등 대형 계약이 무산될 수도 있다.
두 회사의 K2전차, K9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합치면 총 30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종은 국가의 안보와 직결된 분야이기 때문에 국가의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방장관이 모두 공석으로 의사결정이 불가능하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정부가 방문을 미뤘다는 보도에 두 회사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방문지연이 계약을 취소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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