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전과는 다른 정교한 실행 전략 필요한 상황"

LG전자 조주완 "전과는 다른 정교한 실행 전략 필요한 상황"

뉴스웨이 2025-01-09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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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CEO가 현지시간 8일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에 없던 시장과 경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제는 전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과 치열하고 정교한 실행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경영 현황을 진단했다.

조 대표는 8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의견을 밝히며 2025년도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경쟁환경을 경영활동의 상수로 두고 실행 전략을 정교화하는 데 주력하며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다.

조 대표는 "가전구독이나 웹OS 광고·콘텐츠 사업과 같이 시장 및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사업방식의 변화 및 사업모델 혁신이 일정 부분 성과를 만들어 내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LG전자의 중장기 목표인 '2030 미래비전'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2030 미래비전은 가전 중심으로 혁신을 이어온 기존 사업을 모빌리티, 상업용 공간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고객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 및 기술 역량을 계승해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골자다.

먼저 LG전자의 캐시카우인 구독 사업은 2030년까지 3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뒀다. 지난해 구독 사업 매출액은 직전 년도 대비 75% 이상 성장해 2조 원을 육박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구독 사업 매출을 지난해의 3배 이상 규모로 키우고, 조 단위 매출액 규모의 유니콘 사업 위상을 넘어 스타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액 규모를 현재의 5배 이상으로 늘리고, 전사 영업이익의 20%를 담당하는 핵심 사업모델로의 육성을 목표로 했다. 웹OS 광고/콘텐츠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당초 목표한 1조 원을 넘겼다.

올해부터 웹OS는 TV, IT,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여러 기기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이자 옥외 디지털 광고 영역까지 저변을 확대해 실내·외를 아우르는 통합 미디어 광고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냉난방공조 사업도 강드라이브를 걸고 B2B 사업을 가속화해 매출 비중을 45%까지 확대한다. LG전자는 HVAC 사업 가속화를 위해 전담 ES(Eco Solution)사업본부를 새롭게 출범했다. HVAC 사업은 전장, 스마트팩토리 등과 더불어 B2B 사업 가속화의 한 축을 맡게 된다.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의 위상도 높인다. LG전자는 선행 연구개발(R&D)과 함께 글로벌 빅테크부터 유망 스타트업, 산학 협력을 강화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산업의 메가트렌드가 될 수 있는 양자컴퓨팅, 우주산업 등 미래분야 도전적 R&D도 강화한다.

중국 업체를 필두로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환경에도 대비한다는 태세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품질·비용·납기'로 대표되는 본원적·구조적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는 CEO 주관 점검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 각 사업본부 및 본사 조직은 ▲제품 및 기술 ▲제조 원가 ▲R&D 및 운영 등의 영역에서 리더십 확보를 위한 TF를 운영하고, CEO가 분과별 진척 상황을 직접 챙긴다는 방침이다. 각 TF의 주요 과제는 제품/기술 혁신 포트폴리오 확보, 제조역량 혁신, R&D 효율성 제고 등이다.

마지막으로 대외 불확실성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치밀하게 해 나간다. LG전자는 내·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직면한 이슈별로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최적의 대응책을 찾는 '플레이북'을 준비, 외부환경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새로운 기회 발굴에 주력한다.

LG전자는 외부환경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 차원의 투자는 흔들림 없이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투자는 전략적 우선순위를 고려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한다.

조 대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전히 다양한 기회가 시장과 고객에 존재한다"며 "변화의 가운데서도 변하지 않을 차별적 고객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사업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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