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올해 첫 한국물 글로벌본드 30억달러 발행

수출입은행, 올해 첫 한국물 글로벌본드 30억달러 발행

한스경제 2025-01-09 09:46: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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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이 총 30억달러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변동금리 3년 4억달러, 고정금리 각각 3년 8.5억달러, 5년 12.5억달러, 10년 5억달러로 구성됐다. 이중 고정금리 3년물은 지속가능채권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성공적 발행은 국내 정치상황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자들이 여전히 대한민국 경제시스템에 대해 견조한 지지와 신뢰를 보내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당초 20억달러 발행을 목표로 했으나 400개 이상 투자자로부터 최대 100억달러 주문을 받는 등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에 최종 발행금액을 30억달러로 증액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중동이 38%, 미주 32%, 아시아 29% 순이며, 투자자별 비중은 중앙은행·국제기구·공공기관이 47%, 은행 27%, 운용사 등이 25%다.

또한 각 만기별 투자자 수요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맞춤형 전략으로 최종 발행금리를 최초 제시금리 대비 25bp 이상 축소해 신규발행 프리미엄을 최소화했다.

이번 수출입은행의 한국물 외화채권 올해 첫 발행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조만간 발행을 준비 중인 여타 한국계 기관들에게도 효과적인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입은행은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정치상황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준비 괒어에서 1:1 투자자 IR 및 온라인 투자자 설명회를 다수 개최하는 등 대외 신인도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은행장이 직접 해외 IB 앞으로 협조요청 서신을 발송하고, 홈페이지에 정치현안 관련 별도 설명자료를 배포하는 등 투자자와 긴밀한 소통에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국내 정치 불안과 트럼프 정부 출범 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수은이 2022년부터 4년 연속 한국물 발행의 선봉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어, 위기 대응 및 대외 신인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2025년 수출입은행 여신지원 계획에 따라 첨단 전략산업·전략수주산업·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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