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개막 후 나란히 2연승을 달리고 있는 경남개발공사와 ‘미리보는 챔피언전’을 갖는다.
지난 1일 개막한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 2연승을 질주 중인 선두 SK슈글즈는 역시 2연승의 경남개발공사(이상 골 득실 차)와 오는 11일 오후 1시 대구 계명문화대 체육관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여자부 각 팀 감독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양강 후보’로 꼽혔기에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판도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향방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맞대결이어서 1라운드 최대 빅매치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해 H리그 원년 통합우승을 일궜던 SK슈글즈는 지난해 우승 전력에 이번 시즌 정상급 골키퍼 박조은과 국가대표인 장신 한미슬을 영입했고, 부상 중이던 레프트백 송지은의 복귀로 더욱 막강해진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SK슈글즈는 지난 시즌 위력을 떨쳤던 ‘동갑내기 트리오’ 강경민, 유소정, 강은혜에 또다른 1996년생 송지은의 복귀로 새롭게 구성된 ‘쥐띠 사총사’가 이루는 공격력은 가히 리그 최정상급으로 꼽힌다. 앞선 서울시청, 인천시청과의 두 경기서 평균 30득점으로 높은 득점력을 뽐냈다.
특히 팀의 주 득점원인 강경민은 공격포인트 공동 1위(24점)와 어시스트 2위(12개)에 올라 득점은 물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고 있다.
여기에 한미슬이 이적하면서 기존의 피봇 강은혜와 더불어 수비에서 든든한 ‘트윈 타워’를 구축했고, 박조은이 지키는 골문은 철벽을 자랑한다. 박조은은 2경기에 선발로 나서 47.37%의 방어율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세이브서는 27개로 2위에 오르는 등 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시켰다.
이에 맞서는 경남개발공사도 개막 2경기서 경기당 평균 29득점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득점 공동 1위인 이연경(15골)과 김소라, 최지혜(이상 11골)가 공격의 중심이다. 반면, 경남개발공사는 수비가 다소 취약해 SK슈글즈로서는 팀의 장점인 미들 속공을 앞세워 상대 골문을 공략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SK슈글즈와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시즌 3차례 맞대결서 2승1무로 SK슈글즈가 우위를 점했으나, 10월 제105회 전국체전 결승서는 경남개발공사가 27대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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