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한국은행의 올해 첫 번째 금융통화위원회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말 이미 추가 금리 인하가 예고됐지만 시기와 폭은 특정되지 않아 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는 강달러 상황에서 한은이 경기부양을 위해 1월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는 관측과 이전 통화정책 효과를 점검하기 위한 2월 인하 전망이 맞서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16일 올해 첫 번째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를 개최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5일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 증대, 주력 업종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 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된 점을 고려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인하 시기와 폭을 특정하지는 않아 전망이 엇갈린다.
시장에는 한은이 이번달 금통위에서 지난해 10월, 11월에 이어 3회 연속으로 금리를 0.25%포인트(p) 낮춘다는 관측이 있다.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2.75%로 떨어지고,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1.75%p(현재 1.50%p)로 벌어진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나드는 가운데 기준 금리를 인하하면 원화 가치가 떨어져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수도 있다.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한은의 빠른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경기 하방 위험, 정치적 불확실성 요인에 다른 정책 부재 리스크 등을 고려해 1월에도 기준금리 인하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1월 기준금리 0.25%p 인하의 경우 정상화에 더해 성장 견인의 목적이 강조된 첫 인하의 성격이 크다는 점에서 추가 완화를 예상한다”면서 “추가 인하가 예상되는 시기는 2분기다”고 분석했다.
씨티도 “한은은 계엄 사태에 대해 안정적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한다”며 “1월 0.25%p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은이 1월 금리를 동결한다는 관측도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한은은 물가 오름세 둔화, 가계부채 증가폭 축소, 경기 하방위험 확대에도 고환율이 지속되는 상황과 지난 2차례 연속 인하 효과를 점검하면서 16일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3.00%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25일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과 총재 신년사에 따르면 한은은 성장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동시에 금융 안정 위험에 유의하면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전망”이라며 “1월보다는 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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