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경기장에 쓰러졌다. 다행히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걸로 알려졌다.
9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리버풀과 0-0으로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이날 벤탕쿠르는 선발로 출격했다.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제임스 매디슨과 파페 마타르 사르가 모두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루카스 베리발을 선발로 써야 할 정도로 가용한 중원 선수층이 얇았기 때문에 벤탕쿠르 선발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그러나 벤탕쿠르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불의의 사고로 쓰러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벤탕쿠르가 코너킥을 머리로 돌려놓기 위해 낮게 다이빙하다 큰 충격을 받고 경기장 위에 쓰러졌다. 의료진이 곧바로 투입돼 응급처치를 시작했고, 현지 중계 카메라가 벤탕쿠르를 잡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9분여 동안 경기장에서 치료를 받은 벤탕쿠르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브레넌 존슨이 그 대신 투입됐다.
벤탕쿠르의 정확한 부상 부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중계 화면에 잡힌 바로는 벤탕쿠르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어깨가 잘못되며 머리를 부딪히는 모양새였다. 들것에 실려 나갈 때 산소를 공급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고, 관중들은 벤탕쿠르의 쾌유를 비는 박수를 보냈다.
다행히 현재는 의식을 회복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인 걸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전반 종료 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벤탕쿠르는 현재 의식이 있으며, 대화가 가능하다. 추후 정밀 진단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며 벤탕쿠르가 심각한 상황에서는 벗어났음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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