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은 검은 금"이라는 꼰대 같은 역발상으로 떼돈 번 76세 노인

"석탄은 검은 금"이라는 꼰대 같은 역발상으로 떼돈 번 76세 노인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1-09 04:50:00 신고

3줄요약

 '산업화의 상징국가'인 영국은 지난해 9월30일 기념비적으로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했다. 142년간 이어진 석탄화력발전의 역사를 마감한 셈이다. 영국은 2030년까지 발전부문부터 탈탄소화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로써 영국은 주요 7개국(G7)중 석탄 발전을 완전히 중단한 첫번째 국가가 됐다. 

 그러나 이런 세계적인 산업추세를 역행해 "'검은 금'인 석탄이 미래"라고 외치며 꼰대같은 역발상으로 떼돈을 번 억만장자 노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석탄은 세상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화석연료다. 

  싱가포르 태생인 로우 턱 콴(76)은 아버지가 운영하던 건설회사에서 일하다가 뜬금없이 더 큰 기회를 찾겠다며 인도네시아로 이주했다. 그는 1997년 인도네시아의 석탄 채굴 광산을 인수해 바얀리소스(아래 사진)를 창립했다. 남들이 다 외면하고 떠나는 석탄 광산을 싸게 인수해 현재는 '석탄왕'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포브스 선정 인도네시아 두번째 억만장자가 됐다. 그는 순자산만도 270억달러(약 40조원)규모다. 

인도네이사 보르네오 섬에 있는 비얀 리소스의 석탄 채굴 단지 모습, 출처=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인도네이사 보르네오 섬에 있는 비얀 리소스의 석탄 채굴 단지 모습, 출처=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석탄이 미래다"

 로우 턱 콴 발상

 로우 턱 콴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인도 등 전세계 전력 공급에서 지난해 기준 발전용 석탄의 비중은 약 35%일 정도"라며 "특히 철강과 시멘트 생산에서도 중요한 산업용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너지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석탄의 역할이 여전히 매우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탄 가격이 폭등해

 엄청난 부를 축적해

 로우 턱 콴이 석탄광산을 인수한 시점에는 톤당 24달러였었다. 이후 매년 석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2005년 36달러 ^2010년 60달러 ^2020년 97달러로 뛰었다.  

 특히 석탄 가격은 2022년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인 톤당 4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중국 등에서 석탄 생산량을 크게 늘려 가격이 다시 안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톤당 130달러 안팎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웬만한 석탄생산업체들은 현금 흐름이 매우 좋아 매년 배당을 많이 하고 있을 정도다.    

패러디 삽화=최로엡
패러디 삽화=최로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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