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그라운드의 모짜르트'로 불렸던 체코 출신 플레이메이커 토마시 로시츠키가 행정가로 변신해 아스널에 복귀한다.
영국 매체 '더선'이 8일(한국시간) 로시츠키가 새로운 아스널의 스포츠 디렉터 유력 후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로시츠키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카데미 수석인 페어 메르테자커의 절친한 사이다. 로시츠키는 10년 간 아스널에서 뛰면서 이들과 함께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스널은 지난해 11월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의 다국적 구단 네트워크에 전 디렉터 에두가 합류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인사들을 물색 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역시 아스널 레전드 출신인 에두는 지난 2019년 테크니컬 디렉터로 아스널에 합류했고 2022년엔 스포츠 디렉터로 보직을 옮겼고, 1년 만에 아예 아스널을 떠났다.
매체는 "로시츠키는 현재 일하고 있는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계약을 끝내길 원하고 있다. 이들의 계약은 이번 여름에 끝난다"라며 로시츠키도 자신이 맹활약한 친정팀에서 일하길 원한다고 했다.
로시츠키는 2018년 12월 프라하의 스포츠 디렉터로 부임해 현재까지 일하고 있다. 프라하는 지난 2022-2023시즌 첫 리그 타이틀을 얻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세 차례 진출했다. 프라하는 리그 2연패(2022-2023, 2023-2024), 체코컵 우승 2회(2019-2020, 2023-2024)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프라하는 도시 라이벌인 슬라비아 프라하와 격차가 벌어져 3위(승점 37)에 머물러 있다.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격차는 무려 13점이 난다.
에두가 떠난 아스널은 그의 전 대리인인 제이슨 아이토가 현재 디렉터 일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현재 아스널의 1월 이적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하지만 구단은 장기적으로 더 경험 있는 디렉터를 주시하고 있다"라면서 로시츠키의 영입 가능성을 높이 봤다.
로시츠키는 전성기에 유려한 플레이메이킹과 패스 능력, 타고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1999년 스파르타 프라하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로시츠키는 2001년 1월 도르트문트(독일)로 이적해 빅리그에 입성했고 5년 뒤인 2006년 여름 아스널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로시츠키는 커리어 내내 자신을 괴롭힌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자주 펼쳐 보이지 못했다. 2016년 프라하로 돌아갈 때까지 아스널에서 10년이나 있었던 로시츠키는 아스널 통산 246경기 출장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로시츠키는 2008년 1월 무릎 부상으로 무려 1년 3개월을 쉬었고 아킬레스건 수술, 종아리, 무릎, 햄스트링 부상으로 긴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6년 체코 친정팀인 스파르타 프라하로 돌아간 뒤에도 로시츠키는 아킬레스 부상이 재발했고 결국 2017년 선수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아스널에서 아르센 벵거 감독이 무수히 많은 부상에도 로시츠키를 지켰을 만큼 재능은 뛰어났다. FA컵 2회 우승에 함께 한 로시츠키는 공격 포인트보다 아기자기한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벵거볼'의 중추 역할을 했다.
로시츠키가 돌아온다면, 벵거 시절 선수 생활을 했던 아르테타와 메르테자커 등이 모두 구단에서 일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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