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대표기자| “엄중한 시기에 회장으로 당선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두 어깨가 무겁지만 현 의료대란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회원들의 간절함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14만 회원권익보호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전문가 단체로서 대한의사협회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제43대 대한의사협회 당선인 김택우 소감 중)
지난해 11월 임현택 회장 불신임(탄핵) 투표 가결 이후 공석이던 대한의사협회 보궐선거에서 김택우 후보가 특표율 60.38%를 얻어내며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오후 7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진행한 선거 결선투표 개표식에서 기호 1번 김택우 후보가 총투표수 2만 8167표 중 1만 7007표를 획득하며 기호 2번 주수호 후보(1만 1160표 득표율 39.62%)를 제치고 새 사령탑에 올랐다.
“대한민국 의료 망치는 폭주 기관차 멈추기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를 강조하고 나선 김택우 신임 의협회장은 지난 1990년 경상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2000년 의약분업 투쟁 당시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위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춘천시의사회장과 강원도의사회장, 의협 의대증원저지비대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과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 회장은 지난해 정부의 의대증원에 맞서 투쟁의 선봉에 서는 한편 강도 높은 경찰 조사와 함께 3개월 면허정지라는 행정처분을 받아 의사회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아왔다.
김 회장은 “2025년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반드시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비정상화된 의료 환경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결선투표는 7~8일 양일간에 걸쳐 치러졌으며 전자투표 가능 선거인 수 총 5만 1895명 가운데 2만 8167명이 투표에 참여, 최종 투표율 54.28%를 기록했다. 김택우 회장은 8일 당선일로부터 즉시 임기가 시작되며 오는 2027년 4월 30일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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