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민규 기자] ◆안재현 SK케미칼 사장 "스페셜티로 불황 돌파"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이 올해 스페셜티 제품군을 다양화해 고수익 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8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안 사장은 이날 열린 신년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안 사장은 “2024년 국내 화학업계의 전례 없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리만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영 개선(O/I) 역량과 스페셜티 화학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의미 있는 사업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하면서도 “미증유의 불확실성이 초래할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원팀' 정신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SK케미칼은 ▲스페셜티 소재인 코폴리에스터 포트폴리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강화 ▲순환재활용 소재 글로벌 시장 확대 ▲고객 협업 기반 신규 용도발굴 등 진입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사업을 중심으로 당면한 석유화학업계의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코폴리에스터 등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 제품·기술 혁신을 통해 스페셜티 라인업을 다변화함과 동시에 시장 내 입지를 한층 더 높게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능소재와 순환 재활용 소재 사업은 고객확대·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케미칼은 기존 주력 스페셜티 사업인 그린소재와 차세대 성장 동력인 리사이클 사업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양대 사업 본부를 중심으로 조직 기능을 재편했다. SK케미칼은 그린소재사업본부, 리사이클사업본부 산하에 마케팅&비즈니스 디벨롭먼트(M&BD)/운영실을 각각 신설해 마케팅과 사업 개발 역량을 전문화하고, 대팀제를 도입해 프로젝트 중심으로 유연하게 협업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기존 코폴리에스터 제품군의 용도개발을 담당하는 용도개발실 업무범위를 리사이클 사업까지 확대했다.
◆CES 간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 "지속성장 해법 찾는다”
에쓰오일은 안와르 알 히즈아지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청정 에너지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지속가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최고 경영층이 매년 CES를 참관하고 있다. 알 히즈아지 CEO는 류열 전략관리총괄 사장, 정영광 신사업부문장, 임종인 IT부문장과 함께 삼성SDS,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사전 협의된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전시장을 방문했다. 특히 삼성SDS가 선보인 AI 에이전트에 기반한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 등 회사의 디지털 전환(DX) 전략 및 신사업 확장을 위한 최신 기술 동향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SDS는 에쓰오일의 ERP 차세대 시스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IT 컨설팅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에서 핵심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알 히즈아지 CEO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선보인 최신 제품과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면서 AI 기술과 결합한 시장환경 변화를 느낄 수 있었고, 우리 같은 에너지 기업이 이를 활용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에쓰오일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활용한 DX 메가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 세계 최고의 수준의 지능형 공장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AI, CES서 '6대 성장동력 가속화' 힌트 찾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 참관단을 파견하고 미래사업 본격화를 위한 기술 탐색 및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참관단에는 강구영 사장을 비롯해 미래융합기술원장 김지홍 전무와 전략본부장 최종원 상무, 인공지능(AI)/항전연구센터장 최낙선 전무와 미래전략, 기체사업, KF-21/LAH 개발 관계자 등 총 20여명이 참여하며, 기술 컨퍼런스 참석과 글로벌 선진업체들과의 협의를 진행한다. KAI는 AI, 미래모빌리티, 지속가능성, 양자컴퓨팅의 4대 핵심 주제를 선별하여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전투체계 구축과 항공산업생태계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기술을 탐색한다. 특히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의 핵심인 AI 기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글로벌 기술 동향을 파악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CES는 전세계의 기술이 집약되는 박람회로, 기술혁신 트렌드의 상징이다. KAI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구축 위해 AI 기반 미래 핵심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며 “무기시스템의 자동화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해 CES 2025에서 다양한 AI 솔루션을 접하고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구영 사장, 김지홍 전무, 최종원 상무는 CES 2025 기간 중 ‘K-Innovation Night’행사에도 참여한다. E1, 옴니시스템 등 6개사와 연사를 진행하는 블리츠스케일링벤처스, 사우드하운드 AI, 퍼플렉시티 등 100여명이 행사에 참여하며 국내외 혁신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기술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KAI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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