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스1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쌍특검법 등 재표결이 진행된 후 기자들과 만나 "계속해서 당론과 반대되는 행위를 하고 방송이나 언론에서 반대된 행위를 한 김상욱 의원에 대해서는 '당론과 함께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며 탈당을 진지하게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쌍특검법을 포함한 8개 법안에 대해 모두 반대할 것을 당론으로 정했다. 하지만 본회의 재표결에서 상당한 이탈표가 나왔다. 다만 찬성 200표를 넘은 법안은 없어 모두 부결됐다.
권 원내대표는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의 징계에 대해서 "원내대표가 결정할 문제 아니고 당 윤리위원회에서 하는 것"이라며 "위헌적 법률이 틀림없고 상세히 설명하고 이해구하고 설득했음에도 당론을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현한다"고 밝혔다.
또 "과연 같은 당을 할 수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 많은 의원께서 굉장히 불만 표시하고 의문 제기하고 있다"면서 "102명~104명 의원이 당론과 함께해서 부결된 것은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며 함께 해준 의원들께 감사한다. 쌍특검법은 의총에 부쳐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상욱 의원은 탈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특검법에 찬성표결 했느냐고 물었고 대답을 안 했는데 '탈당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저는 탈당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당 지도부에서 당론과 다르다고 탈당하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 알려진 것이 제 입장에선 부끄럽고 송구하며 난감하다"면서 "(지도부의 공개적 압박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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