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IT 트렌드를 둘러본 신 부사장은 '내일' 한국에서 열리는 롯데그룹의 사장단 회의(VCM)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차와 이동시간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에 태평양을 오가며 일정을 소화하는 셈이다.
신 부사장은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에 마련된 롯데이노베이트 전시관을 찾아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체험하고 이브이시스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 등을 살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롯데이노베이트 전시관을 둘러본 신 부사장은 발걸음을 옮겨 삼성전자, SK, LG이노텍, TCL, 소니, 지멘스 등의 부스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사장이 집중적으로 설명을 듣고 관심을 표한 분야는 AI, 자율주행 관련 사업이었다.
신 부사장의 CES 방문은 올해로 세번째지만 이번 방문은 더욱 특별하다. 미래성장실장이자 부사장으로서 그룹의 미래 동력 발굴을 위해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시점인 까닭이다.
업계는 신 부사장이 관심을 보인 부스와 업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그룹은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4대 신성장 사업으로 ▲바이오 앤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을 꼽은 바 있다. 이번 CES에서 선보인 칼리버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신 부사장이 글로벌 전략실장으로 겸직하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주력 사업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신 부사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짧은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9일 롯데그룹의 정기 사장단 미팅인 VCM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내일 오후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2025 상반기 VCM을 열고 그룹의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지주사와 계열사 대표 80여명이 참석한다.
신 부사장도 참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업계는 그가 부사장에 오른 후 첫 VCM인 만큼 빠듯한 일정임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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