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프랑스 리그보다 낫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망언'에 동조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글로브 축구 시상식(GSA)에서 중동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프랑스 리그보다 사우디 리그가 더 낫다"는 폭탄 발언을 남겼다.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는 당연히 리그1보다 낫다. 제가 여기서 뛰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38도, 39도, 40도에서 스플린트를 해봐라. 내 말을 믿지 않으면 와보면 된다”라며 “프랑스에는 파리생제르맹(PSG)만 있다. 나머지는 끝났다. 가장 많은 돈과 최고의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아무도 그들을 이길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호날두가 이런 주장을 펼치는 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월 열린 글로브 축구 시상식에 ‘사우디 리그를 뛰어보니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리그앙에는 수준급 클럽이 2~3개이 불과하다. 사우디 리그는 그렇지 않다.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라고 말한 것에 살을 덧붙인 것뿐이다.
호날두는 프랑스 리그에서 뛰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더욱 논란이 됐다. 호날두는 스포르팅리스본,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쳤고 다시 맨유로 복귀했다가 이후 사우디 리그로 직행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했던 네이마르가 호날두의 주장에 동조했다. 네이마르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PSG에 몸담았다. 이강인 이적 후 함께 프리시즌을 소화하며 친분을 쌓아 한국 팬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8일(한국시간) 'CNN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사우디 프로 리그의 수준이 강하다 생각한다. 제가 보기에는 리그 1보다 더 좋다. 리그1도 긍정적인 면이 있고 매우 강하다. 프랑스 리그에서 뛰어 봐서 안다. 그러나 사우디 프로 리그 선수들이 더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긍정적인 면에서 저를 놀라게 했다. 사람들, 나라, 도시, 문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나라다. 또한 2034년에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인데, 정말 멋질 것 같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전체를 칭찬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사우디 리그를 제대로 경험한 적이 없다. 호날두와 오히려 정반대 입장인 것이다. 네이마르는 알힐랄 이적 후 장기 부상으로 인해 모든 대회에서 7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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