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해에 이어 기업공개(IPO)를 재차 연기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결정으로 향후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재주친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현재 진행 중인 IPO를 연기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최근 부진한 주식시장 상황에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초 IPO를 선언, 당해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뒤 9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0월 상장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저조한 수요예측 결과로 상장을 올해 초로 미룬 바 있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올해 상장도 불투명해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리스크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지난해 IPO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돼 상장 일정을 미루는 기업들이 많다. 케이뱅크도 시장 상황에 따른 전략적 결정이었을 것”이라면서 “현재 주식시장 여건을 봤을 때 연내 상장도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증시 부진으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게 됨에 따라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며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조속히 IPO 재추진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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