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산과 들에서 흔히 보이고, 봄철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채취할 수 있었던 산나물이 이제는 귀한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두릅, 취나물, 곤드레 등은 과거에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반찬거리였지만, 오늘날에는 고급 식재료로 대접받으며 그 가치를 다시금 인정받고 있다. 산나물이 귀해진 배경과 더불어 건강 효능, 요리법 등을 알아보자.
과거에는 산과 들에서 자유롭게 산나물을 채취하는 풍경이 일상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무분별한 채취로 인한 산림 훼손을 방지하고, 산림 소유자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규제가 강화됐다. 산림자원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 소유자 허가 없이 산나물을 채취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간주된다. 만약 산림 내 위법행위로 적발될 경우,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태료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실제로 산림청은 매년 봄철 산나물 채취 시기에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무분별한 산림 훼손을 막고 산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과거와 같은 자유로운 채취는 더 이상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산나물은 시장과 마트에서 따로 구매해야 하는 식재료로 변화했다.
산나물은 그 자체로 자연이 준 웰빙 식품이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독특한 향과 맛으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대표적인 산나물의 건강 효능은 다음과 같다.
두릅은 봄철 대표적인 산나물로, 풍부한 단백질과 섬유질을 포함하고 있다.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며, 신경 안정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에 탁월하다. 취나물은 칼륨과 철분이 풍부해 혈압 조절과 빈혈 예방에 좋다. 독특한 향이 특징이며,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곤드레는 항산화 성분이 많아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소화 기능을 돕고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산나물은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다. 간단한 조리법으로도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을 수 있다. 두릅을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무쳐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반찬, 두릅 무침이 된다. 데친 취나물을 참기름, 간장, 다진 마늘로 간단히 볶아 먹으면 취나물 특유의 향을 즐길 수 있는 취나물 볶음이 된다. 불린 곤드레를 밥과 함께 지어 고추장 양념에 비벼 먹는 곤드레밥은 간단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산나물은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 보관하면 빠르게 시들거나 맛이 변할 수 있다. 채취한 산나물은 잔뿌리나 껍질을 깨끗이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좋다. 이때 너무 오래 물에 담가두면 향과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산나물은 냉장 보관 시 신문지에 싸서 밀폐 용기에 넣으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장기 보관하려면 데친 뒤 냉동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나물은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트렌드와 맞물리며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 과거에는 흔하고 저렴한 식재료였던 산나물이 이제는 웰빙 라이프 상징이자 고급 요리의 재료로 사랑받고 있다. 과거 향수와 현대적인 활용법이 어우러진 산나물은 우리의 식탁에 특별한 가치를 더해준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