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태윤 기자] 한화시스템이 새해를 맞아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그 중심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개인전장가시화체계'가 있다. 미래형 전투시스템을 현실화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방위사업청은 '개인전장가시화체계' 연구개발 주관기관인 한화시스템에서 체계개발 종료회의를 열고,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2026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며 "특수부대와 일부 군 수색대를 시작으로 보급을 진행하고 추후 물량 확보에 따라 보급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인전장가시화체계'는 스마트폰과 개인 무전기를 통해 적과 아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문자 메시지와 표적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개인전투체계다. 이를 통해 전투원들은 신속한 상황 판단과 의사결정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팀원 간 원활한 정보 공유로 작전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투원들은 조준경으로 식별한 표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은·엄폐 상태에서 정확히 사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군의 전투력과 생존성이 동시에 강화된다. 또 개인 헬멧에는 주간과 야간 모두 활용 가능한 고해상도 카메라와 열영상 카메라를 장착해 주·야간 전장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초소형 지능형 열상엔진 모듈은 최대 1km 거리에서도 정밀한 감시와 정찰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미국의 '넷 워리어(Net Warrior)'와 영국의 '퓨처 솔저(Future Soldier)'가 대표적인 유사 체계로 꼽히지만 한화시스템 기술은 이들과 비교해 또 다른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상용 스마트폰과 결합한 설계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기존의 미군 체계보다 뛰어난 정찰 능력을 자랑하며 영국의 체계보다 빠른 개발 속도와 높은 비용 효율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개인전장가시화체계' 시장에 뒤늦은 진입을 한 만큼 타국가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에 조금 더 속도를 낼 필요는 있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의 개인전투체계 발전 방향에 맞춰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