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가 심폐소생술 인지율 전국 1위를 차지하며 건강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 동안구는 심폐소생술 인지율 99.1%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96%를 크게 웃돌며, 최하위 지역(84.6%) 대비 14.5%포인트 높은 수치다.
동안구보건소는 매년 심폐소생술 및 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보육교사, AED 관리자, 일반인을 포함한 2천여 명을 대상으로 53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하며 응급의료 대응 체계를 구축해왔다.
동안구는 심폐소생술 외에도 걷기 실천율, 흡연율, 혈압수치 인지율 등 주요 건강 지표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걷기 실천율은 63.3%로 전년 대비 5%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49.7%)보다 13.6%포인트 높은 수치다. 흡연율은 13.4%로 지난해보다 2.5%포인트 감소해 전국 평균(18.9%)보다 5.5%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혈압수치 인지율도 69.3%로 지난해 대비 6.4%포인트 상승하며, 전국 평균(61.2%)을 크게 웃돌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시민들의 건강 행동 양상을 파악하고 보건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며 “안양시의 건강 문제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전국 258개 보건소가 주민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 조사다. 2008년 시작돼 매년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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