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키어런 듀스버리-홀이 첼시를 떠날 수도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듀스버리-홀은 선수와 첼시에 모두 좋은 제안이 온다면 이번 달에 첼시를 떠날 수 있다. 첼시는 이미 12월부터 듀스버리-홀의 이적 가능성을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하며 공신력이 높은 기자다.
듀스버리-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한 미드필더다.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으며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도맡아 한다.
듀스버리-홀이 레스터 시티를 떠나 첼시에 입성한 이유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 때문이다. 지난 시즌 레스터를 이끌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우승하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낸 마레스카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마레스카 감독 밑에서 레스터 유니폼을 입고 리그 44경기에 출전해 12골 14도움을 기록한 듀스버리-홀은 같이 첼시로 향했다.
마레스카 감독의 애제자였기에 첼시 팬들의 기대감도 컸고, 듀스버리-홀의 활약도 어느 정도 보장된 듯했다. 감독이 사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주전으로 나설 만했다.
하지만 듀스버리-홀은 벤치 신세다. 이번 시즌 리그 5경기 출전 55분 소화에 그쳤고, 주전보다는 백업으로 나서고 있다. 첼시에는 비교하지도 못할 수준의 스쿼드를 가진 팀들이 많은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만 뛰고 있다. 첼시가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20경기를 치를 동안 듀스버리-홀이 명단에 든 횟수는 9회에 불과하고, 선발 출전 횟수는 0회다. 최근 4경기 연속 명단 제외였다.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 미드필더 경쟁자들이 너무나도 잘하고 있는 것도 듀스버리-홀에게는 문제다. 페르난데스와 카이세도 모두 마레스카 감독의 신임을 받으면서 주전으로 뛰고 있고,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고 있다. 최근 첼시가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면서 주춤하고는 있으나 아직 4위로 상위권이다. 카이세도와 페르난데스의 활약 덕분이라 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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