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 익명의 독지가가 올해도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소식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해당 독지가는 9년째 이웃을 위한 선행을 펼치고 있다.
8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3일 한 중년의 남성이 청평면 주민센터를 방문, 직원에게 봉투 하나를 내민 후 자리를 떠났다.
그가 직원에게 내민 봉투 속에는 “작은 물질이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라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편지와 함께 100만원권 수표 5장이 들어 있었다.
해당 남성은 매년 같은 메모에 같은 금액을 기부하고 있는 익명의 독지가였다. 그는 2016년부터 매년 한두 차례 청평면 주민센터에 기부하고 있다.
봉투에는 대부분 100만원권 5장이 들어있었는데 이번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8천117만7천870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독지가가 기탁한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청평면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두영 청평면장은 “어려운 시기 본인의 선행을 드러내지 않고 익명으로 기부해 주신 독지가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진정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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