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본부서 신년 언론 간담회…"제2청사 조직 체계 자리 잡아"
동해안 지자체장들 비위 의혹에 "낮은 자세로, 임기 말 더욱 긴장해야"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도가 영동지역과 남부지역 시군의 획기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8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글로벌본부)에서 신년 언론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2청사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발전 전략은 영동지역과 남부지역의 여건과 강점을 분석해 친환경 미래산업, 글로벌 관광, 블루이코노미 해양수산 등 3가지 비전과 9개 세부 계획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친환경 미래산업 실현을 위해 수소, 신소재, 폐광 대체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해양레저, 크루즈, 케이블카 등 해양과 산악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 강원도를 세계적 수준의 관광지로 도약시킨다.
끝으로 K-연어, 어촌 재생, 항만물류 사업을 추진해 블루이코노미 해양수산을 실현해나갈 예정이다.
김 지사는 "제2청사 개청 이후 미래산업국, 관광국, 해양수산국 3개국 조직체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며 "현재까지 총 4천600여건,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민원을 처리하는 등 주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청한 지 1년 6개월이 지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면서 "제2청사를 영동지역과 남부지역의 행정 거점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태 도지사는 최근 김진하 양양군수와 심규언 동해시장 등 동해안권 자치 단체장들이 잇따라 비위 의혹에 휩싸인 사태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김 지사는 "신년 인사를 내며 행정 공백이나 업무 연속성에 차질을 생기지 않도록 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자들이 낮은 자세를 갖고 임기 말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언론 간담회에는 지난 1일 자로 부임한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도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손 본부장은 "많은 소통을 통해 지역에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앞서 발표한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본부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원도청 제2청사(글로벌본부)는 김진태 도지사의 민선 8기 도정 대표 공약으로, 2023년 7월 개청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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