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급 강추위’ 서울,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 발효

‘시베리아급 강추위’ 서울,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 발효

일요시사 2025-01-08 14:4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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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오는 9일 아침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전역에 올 겨울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8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위는 오는 11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비상 대응에 돌입해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한파특보 중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종합지원상황실은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으로 운영된다.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 현황, 피해 발생 현황,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보호 현황 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피해 발생 시 대응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 노인층에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미수신 시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저소득 장년층을 대상으로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지원하고, 거리 노숙인에게는 상담, 밀집지역 순찰 등을 강화하고 방한용품 등도 지급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시민행동요령도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안내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발생에 대비해 올 겨울 첫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동파 경계 단계는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이어질 때 발령되는 것으로 ‘동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동파는 일반적으로 영하 5도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며, 이틀 이상 영하 10도 아래로 기온이 지속되면 동파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계량기 동파 방지 관리 요령으로는 ▲계량기 내부에 헌 옷, 이불 등 보온재 채우기 ▲뚜껑 부분은 보온재로 덮고 비닐커버 등으로 넓게 밀폐하기 ▲기온이 많이 내려갈 경우 온수 쪽으로 수돗물 약하게 흐르게 하기 등이 있다.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에는, 33초마다 일회용 종이컵 하나가 찰 정도로 수돗물을 틀어놓으면 동파를 방지할 수 있다. 이 방식으로 10시간 동안 물을 흘려도 가정용 수도요금을 기준으로 300원 이하만 부담하면 되므로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오늘 밤부터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고 당분간 밤낮 없이 영하권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파로 인해 피해가 없도록 빈틈없이 대응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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