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안산갈대습지 내 제방 침식 문제 지적... 정밀 조사 및 대응책 마련 촉구

안산시의회, 안산갈대습지 내 제방 침식 문제 지적... 정밀 조사 및 대응책 마련 촉구

뉴스영 2025-01-08 14:42: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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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박태순 의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6일 안산환경재단 관계자 등과 안산갈대습지 내 임시도로로 쓰이고 있는 제방을 방문했다.(사진=안산시의회)

(안산=뉴스영 공경진 기자) 안산갈대습지 내 제방이 시화호 수면 변화에 의해 침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산시의회가 이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시의회는 지난 6일 박태순 의장(민주, 다선거구)을 비롯해 환경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지역 환경 활동가 최종인 씨는 안산갈대습지 내 ‘갈대습지로’ 하부 제방이 장기간 조력 발전과 2022년 폭우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침식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도로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년 이상 조력 발전으로 인해 좁은 제방 구간이 지속적으로 깎여 나가고 있으며, 2년 전 폭우 이후 침식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 활동가 최종인 씨가 촬영한 안산갈대습지 내 제방 사진(사진=안산시의회)

특히, 문제로 지적된 해당 제방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건립한 구조물로,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현재 수공이 시행 중인 시화지구 개발사업의 전체 준공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박태순 의장은 “제방 침식이 실제 어느 정도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지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환경단체와 전문가, 관련 기관이 협력해 정밀 분석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조사에 함께한 참석자들은 제방 침식이 지속될 경우 도로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하며,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추가적인 현장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태순 의장은 “이 구간은 상류보다 폭이 좁은 곡선 구간으로, 조력 발전의 영향으로 인해 유속과 유량 변화가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라며, “안산갈대습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실태 조사 등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산시의회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제방 침식 문제를 면밀히 조사하고, 주민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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