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나는 당세 확장을 위해 다양한 당내 인사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지난 8개월간 당무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당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 해결 능력과 의지가 없는 인사들에 대해 당헌에 명시된 당원 소환제를 시행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지도부에 당규의 시행 조항을 구체화해 신속히 추진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경우 당원들에 의해 해임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이 의원은 "한두 사람의 아집으로 인해 중차대한 시기에 당이 혼란을 겪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절차 진행에 뜻을 모아달라"며 당원소환 투표가 진행될 경우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요청했다.
개혁신당의 내부 갈등은 지난달 16일 허 대표가 이 의원의 최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을 전격 해임하면서 표면화했다. 최고위원회 일부 인사가 허 대표에게 김 전 사무총장 재임명과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으나 허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김정철 수석대변인을 비롯해 이은창·하헌휘 대변인 등 대변인단 전원이 사퇴했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당내 갈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당원 및 지도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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