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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워싱턴 DC에서 성대히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초청되며, 특히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참석이 주목받고 있다. 허 회장은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을 통해 초청받았으며, 이는 그동안 미국 내 경제 활동에서의 성과와 한미 경제 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허영인 회장과 트럼프의 인연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SPC그룹의 미국 내 사업 확대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SPC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파리바게뜨 브랜드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약 2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의 미국 내 매장은 주요 도시와 교외 지역을 아우르며, 특히 동부 해안 지역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랑스식 제빵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 6천만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생산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공장은 미국 내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며, SPC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 회장은 이번 취임식 참석을 통해 미국 정치권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그룹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용진 회장의 특별한 참석
트럼프 취임식에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도 초청받았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이번 행사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취임식뿐만 아니라 당일 저녁에 열리는 무도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며, 이는 재계 인사 중 유일하다.
무도회 참석은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정 회장은 지난해 말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당선인 및 가족들과 개인적인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초청은 그 관계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이번 취임식에는 허영인, 정용진 회장 외에도 여러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한미동맹재단 고문으로 활동하며 한미 교류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온 공로로 초청을 받았다. 그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 1기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다.
우오현 회장은 한미 친선 및 경제 교류 활동에서 여러 차례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SM그룹은 물류, 건설, 제조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그의 동생인 우현의 회장이 한미친선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이번 초청의 가교 역할을 했다는 점이 재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은 단순한 정치적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글로벌 경제인들이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한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양국 경제 협력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행보는 SPC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역시 한미 경제 협력의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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