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임기 4년 차를 맞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경기일보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108만 시민과 함께 고양시의 ‘미래를 바꾸는 힘’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글로벌 자족도시, 경제특례시로의 힘찬 도약을 고양시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고 그동안 쌓아 온 성과를 토대로 시민 누구나 자부심을 느끼는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소통과 협치를 통해 갈등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할 것이며 시정의 최우선은 고양시민의 행복과 고양시의 미래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Q. 지난 한 해 성과와 아쉬운 점을 한 가지씩 든다면.
A. 지난해 고양시는 자족도시 실현의 윤곽이 한층 선명해지는 성과를 이뤘다. 우선 민선 8기의 시작과 함께 전력을 다하고 있는 고양경제자유구역이 올해 최종 지정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7월 고양시의 우수한 특성을 담은 개발계획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최종 지정에 가장 중요한 투자 수요 확보를 위해 국내외 많은 기업과 기관을 직접 찾아다니며 세일즈 행정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총 162건, 약 6조7천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한 상태다.
이와 함께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등 대규모 산업 인프라가 가시적인 진전을 보이며 고양시가 주거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자족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다졌다.
또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조성 등 각종 규제와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혁신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 외에도 고양시는 도시 전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루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와 정부합동평가에서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는 고양시가 경제, 안전, 복지, 환경 등 어느 하나 빠짐없이 잘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일 잘하는 도시’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시의회와의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산안이나 조직개편안처럼 마땅히 진행돼야 할 정책 추진이 지체되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 시민의 행복과 고양시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지속적으로 시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Q. 지난해 44개 동을 모두 방문해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시민의 목소리를 2025년도 시정에 어떻게 담을 계획인지.
A. 소통간담회는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취임 이후 매년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소통의 장이다. 지난해 3년 차를 맞아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고양시의 44개 동을 모두 방문하며 200여건의 소중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중 복합문화센터 건립이나 도로 확장 등 공공시설 확충에 대한 요청이 가장 많았고 도시환경 문제, 버스노선 증설, 주차 문제 등 생활 속 불편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러한 의견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검토 중이다.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신속하게 처리하고 재정이 많이 소요되거나 현실적 제약이 있는 사안은 우선순위를 검토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시다시피 고양시의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다. 하지만 고양시가 잘되기를 바라는 시민의 진심 어린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시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더 나은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Q. GTX-A가 드디어 개통이 됐다. 기대하는 효과와 앞으로 교통 문제 개선을 위한 계획은.
A. GTX-A 노선의 개통은 고양시의 교통환경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되면서 시민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생활의 편리함과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이 GTX-A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킨텍스역 18개, 대곡역 17개 등 총 35개 노선을 신설·조정하는 연계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환승주차장을 확보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자족시설 확보와 국내외 투자유치 등 고양시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또 킨텍스 마이스산업,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주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하고 첨단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동력이 되리라 확신한다.
이와 함께 고양은평선 기본계획 승인, 교외선 재운행과 대장홍대선 착공 예정 등 더욱 촘촘한 철도망 구축이 가능해졌다.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새로운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 교통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9호선 급행 연장, 3호선 급행 도입 등 주요 철도망 구축과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추진 등 도로망 개선으로 사통팔달 교통지도를 완성하겠다.
Q. 시청사 이전, 시의회와의 협치 등 풀어야 할 현안이 많은데 갈등 해결의 복안은.
A. 시청사 이전 문제는 이미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말씀드렸듯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시민의 혈세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공무원의 근무환경과 시민의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일부 반대 의견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 시장으로서 고양시의 성장과 미래를 위한 결정을 해야 하는 만큼 시민과 꾸준히 소통하며 최적의 방안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와 시의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고양시민의 행복과 고양시의 미래다. 그리고 협치와 상생을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의회 파행으로 고통받아온 108만 고양시민과 공직자들이다. 이 기본원칙에 공감한다면 갈등의 해법은 충분히 도출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제는 더 이상 정치적 논쟁이 아닌 진정한 협치를 통해 고양시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의회는 지금이라도 시민을 위한 상생의 약속을 스스로 지키고 고양시의 발전을 위한 많은 정책이 대승적 협력을 통해 반드시 실행되도록 해야 한다. 시의회와 협력의 길을 모색하며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양시는 매년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지금의 고양시를 만들어 왔다. 앞으로도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나갈 것이다.
Q. 108만 고양특례시민들에게 전하는 신년인사 겸 각오는.
A.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지나고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실 시민 여러분께 밝은 새해가 새로운 희망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고양시도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토대로 108만 고양시민 여러분과 함께 고양시의 ‘미래를 바꾸는 힘’을 만들어 가겠다.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글로벌 자족도시, 경제특례시’로 힘차게 도약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도 시민 여러분께서 고양시의 변화와 성장에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시길 부탁드린다. 또 을사년의 좋은 기운과 함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풍요로운 2025년이 되시기 바란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