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늘 본회의서 쌍특검법 부결 당론 유지… "위헌성 있어"

국민의힘이 8일 진행되는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내란)과 8개 재의요구 법안에 대해 부결 당론을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의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국회 본회의 표결 예정인 쌍특검법(김건희·내란)과 8개 재의요구 법안에 대해 부결 당론을 정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쌍특검법은) 기존의 위헌·위법성이 그대로 있다"며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부결 당론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업4법 등 6개 법안에 대해서도 부결을 결정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쌍특검법에 대해 "국민, 헌정 질서를 위해 법안 부결이 우선"이라며 "오늘(8일) 부결된 후 논의를 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박 대변인은 이날 본회의 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할 경우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대변인은 "권한 없는 기관이 신청한 영장이 발부되고 다시 연장되는 그 자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며 "차분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는 것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 헌법적, 적법 절차가 흔들리는 것이 체제를 흔드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