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본격화한 가운데 '헌재가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비율이 61.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탄핵안을 기각해 대통령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5.8%였다. 윤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TK와 70세 이상에서 인용과 기각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기각'이 77.4%로 집계됐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4일~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61.4%가 탄핵안을 인용해 파면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탄핵안을 기각해 대통령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5.8% 나왔다.
지역별로 서울 인용 64.6%·기각 33.3%, 인천/경기 인용 58.9%·기각 38.7%, 대전/세종/충청 인용 64.2%·기각 30.0%, 광주/전라 인용 73.6%·기각 25.3%, 부산/울산/경남 인용 58.9%·기각 38.2%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은 인용 48.5%·기각 48.6%로 팽팽했다.
연령별로 18~29세에서 인용 65.2%·기각 34.1%, 30대 인용 55.7%·기각 41.5%, 40대 인용 74.2%·기각 24.8%, 50대 인용 66.2%·기각 32.0%, 60대 인용 55.0%·기각 40.9%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에서는 인용 49.8%·기각 43.8%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진보층은 인용이 91.9%에 달했으나 중도층인 인용 67.0%·기각 30.1%였고, 보수층은 인용 25.6%·기각 70.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인용(18.1%)보다 기각(77.4%)이 높았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언제 완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1~2개월내에 끝내야 한다'가 61.0%, '180일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37.2%로 집계됐다.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빠른 판결을 원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76.7%)과 보수층(70.7%)에서는 180일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ARS·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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