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창단 첫 K리그2 시즌에서 6위에 머무는 부진으로 1부리그 승격에 실패하며 또다시 2025시즌도 2부리그서 뛰게 됐다.
첫 시즌 승격을 기대했으나 지난해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7위(46골)에 머문 저조한 득점력이 문제점으로 대두되면서 수원은 시즌 종료 후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기존 공격수인 뮬리치(10골)와 2골에 그친 김경중, 마일랏과 결별하고 공격력 강화를 위한 작업에 나섰다.
수원은 외국인 공격수들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K리그에서 ‘검증된 스트라이커’ 스타니슬라프 일류첸코(34·독일)를 비롯, 브루노 실바(24), 마테우스 세라핌(26·이상 브라질)이 핵심 전력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공격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일류첸코는 지난 시즌 FC서울에서 36경기를 뛰어 14골·5도움으로 활약했다. 2019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K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전죽 현대 등을 거치면서 6시즌 동안 171경기에서 71골·18도움을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다.
공격수에 가장 필요한 덕목인 빼어난 득점력을 구단은 높게 평가했다. 또한 양발 사용에 능하고,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가 뛰어난 만능 스트라이커라는 점이 팀에 잘 녹아들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빠른 스피드와 거침없는 드리블이 장점으로 알려진 실바는 지난해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데뷔해 첫 시즌, 27경기서 12골·7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었다.
개인기가 출중한 실바가 합류함으로써 2024시즌 수원의 고민거리였던 ‘텐 백 수비 뚫기’의 갈증을 상당 부분 해소해줄 것이라는 게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세라핌은 윙 포워드로 득점력과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갖춰 변성환 감독이 찾던 개인기가 빠른 측면 공격수에 딱 어울리는 선수다. 지난해 브라질 2부리그 팀인 아마조나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6골을 기록했다.
새로 ‘변성환호’에 합류한 이들 ‘外人 삼각편대’는 8일 선수단과 함께 동계훈련지인 방콕으로 출국, 20일간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심도있는 전술훈련을 통해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한편, 수원은 기존 멤버인 김현과 울산 HD서 이적한 김지현, 서울대 출신 기대주 이흔렬 등 ‘토종 공격수’들과 함께 공격 조합의 다양성을 기대하고 있다.
수원은 새로운 ‘외국인 삼각편대’ 엔진을 달고 창단 30주년을 맞은 2025시즌 ‘다이렉트 승격’ 재도전으로 구겨진 ‘명가의 자존심’ 회복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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