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EV) 제조사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上海) 공장의 지난해 연간 출하대수가 처음으로 전년을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EV 시장의 경쟁 심화와 함께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침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가스구(Gasgoo·蓋世汽車)가 전했다.
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의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지난해 출하대수는 전년 대비 3.3% 감소한 91만 6700대. 2020년부터 줄곧 우상향으로 상승했으나,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12월 한달간 출하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한 9만 3766대. 2024년 10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동기를 하회했다.
해방일보(온라인)에 따르면, 테슬라의 2024년 중국 시장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8.8% 증가한 약 65만 7000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판매는 178만 9226대로 전년을 밑돌았다.
‘신에너지차(NEV)’ 제조사 비야디(比亜迪)와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으며, EV 연간 판매대수로는 비야디가 테슬라와 약 2만대 차까지 간격을 좁힌 세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4분기 EV 판매에 한정하면 비야디는 59만 5413대로 테슬라(49만 5570대)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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