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지역 시·군 중 유일하게 철도가 통과하지 않는 보은군과 주민들이 철도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보은군철도유치위원회는 8일 기자회견을 해 "국토의 중심인 보은이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번번이 배제돼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한때 11만3천명에 이르던 인구는 3만명으로 쪼그라들었고, 지방소멸과 맞물려 공동체 유지도 힘든 지경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원회는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청주공항∼보은∼김천(96.1㎞)과 청주공항∼보은∼상주(85.3㎞)를 거쳐 포항 내륙철도로 이어지는 2개 노선을 포함해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청주공항∼김천 노선은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잇는 최단 직결 노선이고, 청주공항∼상주 노선은 중부내륙선과 중앙선이 교차해 중부권 입체적 철도망 구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철도유치위원회를 꾸린 뒤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유철웅 위원장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보은 통과 노선이 반영되도록 군민들의 염원을 모아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정책토론회 등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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