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영 김 美 의원 기고문에 "한미 동맹은 극우 동맹 아냐" 반박

혁신당, 영 김 美 의원 기고문에 "한미 동맹은 극우 동맹 아냐" 반박

아주경제 2025-01-08 10:13: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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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해 8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해 8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8일 한국계 영 김 미 연방하원의원이 '윤석열 탄핵 주도 세력이 한미 동맹을 폄훼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한미 동맹은 극우 동맹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의 심장'을 자처하는 미국의 하원의원이 되레 민주주의를 지키려 행한 탄핵의 본질을 호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영 김 미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6일 정치매체 '더힐'에 "미국에서 한미 동맹은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세력은 그렇지 않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내란 동조자들의 논리와 하등 다를 게 없는 엉터리 주장"이라며 "심지어 극우의 대표 격인 전광훈 씨는 과거 '영 김 의원을 설득해 미국 의회의 한반도 평화 법안을 막았다'고 자랑한 바 있다. 이번 기고문도 그와 무관하지 않을 거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했다.

이어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탄핵은, 지난 12월 14일 국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동조 세력의 스피커를 자처한 것에 대해 참으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영 김 미 연방하원의원의 기고문을 인용한 논평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길 포기하고 '관저 앞 인간 방패'가 돼 윤석열을 비호 중인 자들이니 이 기고문이 호재로 다가왔을 것"이라며 "한국의 대외 신인도를 땅바닥에 처박은 자, 외교를 망치고 동맹을 훼손한 자가 누구인가. 윤석열과 그 하수인들"이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특정 정권의 실책을 덮는 방패'도 아니다. 윤 정부와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면서 "윤석열은 응당한 처벌을 받고 국민의힘은 하루 빨리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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