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與, 내란특검법 찬성해야…이대로면 멸종된 공룡 신세"

박찬대 "與, 내란특검법 찬성해야…이대로면 멸종된 공룡 신세"

연합뉴스 2025-01-08 09:45: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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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경찰, 임전무퇴 각오로 영장 집행해 관저서 尹 끌어내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발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발언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8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되는 '내란 특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특검법에 찬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가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철저한 수사로 죄지은 자를 가려내 엄벌하는 것이 비극을 막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 특검법을 반대하는 것은 헌법을 위반하더라도 수사나 처벌하지 말자는 것이며, 이는 곧 내란에 동조하겠다는 선언이자 대한민국을 무법천지, 독재국가로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 정당, 위헌 정당의 길을 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멸종된 공룡 신세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한 여당 의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지금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길을 간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뒤 "비상계엄에 반대했던 절박한 마음을 떠올려달라"고 특검법 찬성투표를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됐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은 임전무퇴의 각오로 영장을 집행해야 한다.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관저에서 윤석열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자는 누구든 현행범으로 체포하라"며 "경호처 경호관들도 상관의 부당하고 위법한 지시에 따르지 말고 영장 집행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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