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질소 충전 생수 '초경량 아이시스'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초경량 아이시스는 지난해 10월 국내 처음으로 먹는 샘물에 질소 충전 기술을 적용해 용기 중량(500㎖ 기준)을 기존 11.6g에서 9.4g까지 줄인 제품이다. 1997년 출시 당시 22g과 비교하면 57% 낮아진 수치다. 그동안 칠성몰과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만 판매됐다.
국내 최소 용기와 편리한 분리배출 효과로 출시 80일 만에 누적 134만병이 판매됐다. 제품 내부에 충전된 액체 질소가 기체로 바뀌며 형성한 내부 압력으로 패키지 안정성을 유지하고 손쉽게 구겨져 재활용시 편의성도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질소 충전 기술이 핵심이라고 판단 환경부에 질소 충전 생수 도입을 제안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2021년 6개월간 실온보관 냉장보관 실외보관 고온보관 등 보관방법별 수질변화를 모니터링한 결과 수질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후 2021년 8월 롯데칠성음료와 환경부는 질소 충전 먹는 샘물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연구 개발을 본격화했다.
질소 충전 방식은 국내외에서 탄산음료, 주스, 커피 과자 등 식품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 이탈리아 베트남 태국 등 해외에서는 생수 제품에도 적용돼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먹는물 관리법 내 질소 주입 관련 규정이 없어 개발이 어려웠다.
개발 과정에서는 안정성 검증을 위해 들고 마시는 높이(1.4m)의 자유 낙하를 통한 측면 및 바닥 파손도 냉동 후 해동시 용기 변형 유통 및 운송 적재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질소압에 의한 용기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그물망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하고 바닥면은 꽃잎처럼 중앙으로 모아지는 구조로 제품 내구성을 강화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ECO가 생수 업계를 넘어 산업계 전반의 무라벨 트렌드를 선도했듯이 질소 충전 기술이 높아진 소비자의 가치소비 의식에 부응하며 친환경 기술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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