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웬만한 종목은 다 체험해봤습니다. 대한체육회 회장이라면 모든 종목을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제42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나선 유승민(43)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지론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26일 후보 등록(기호 3번) 뒤 다음 날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렇게 역설한 바 있다.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지난해 9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맨 먼저 출마 의사를 표명했던 유승민 후보는 이후 3개월 넘게 대한체육회 가맹 68개 종목 직접 체험에 나섰다. 계절적 이유 등으로 도전이 어려웠던 패러글라이딩과 수상스키를 빼고는 경기장이나 코트를 일일이 찾아 대부분 종목 체험을 마쳤다.
택견 태권도 등 전통무술, 배드민턴 테니스 소프트테니스 등 라켓 종목, 바이애슬론, 승마, 수영 등을 직접 경험하며 해당 종목 선수들이 겪을 고충은 물론 해당 종목 단체 현안까지 파악하는 등 체육회장에 도전하는 체육인다운 자세를 보였다.
선수, 지도자, 행정가로서 35년 체육계에 몸담았던 유승민 후보는 체육회장에 당선되면 나이, 체력, 실행력 등 자신만이 보유한 차별성을 무기로 선수 및 지도자, 각 시도협회 등 현장과의 소통을 우선시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특히 '체육인들의 민원해결사'로 나서겠다면서 임기 4년 동안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완수해내겠다고 했다.
유승민 후보는 68개 종목을 직접 체험한 후 "각 종목을 짧게나마 직접 체험하면서 그 특성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 지도자를 포함한 각 종목단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러한 체험을 동영상으로 기록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포스팅하는 등 관련 종목단체와 선거인들에게 전파하며 유권자들에게 진정성과 열정을 전달하는 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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