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크래프톤과 위메이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작동하는 게임 캐릭터 구현에 나선다. 양사 모두 AI 기반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게임 이용자의 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과 위메이드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의 기술 협업을 잇달아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엔비디아가 이날 공개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RTX 50'와 연동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다.
RTX 50 시리즈는 920억개의 트랜지스터와 마이크론의 G7 메모리가 탑재된 그래픽카드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블랙웰을 탑재해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움직이는 게임 캐릭터 랜더링(제작) 솔루션 엔비디아 에이스를 지원한다.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을 맡은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은 “AI 엔진인 블랙웰은 PC 게임 이용자와 개발자, 크리에이터를 위해 출시됐다”며 “AI 기반 랜더링을 지원하는 블랙웰은 가장 중요한 컴퓨터 그래픽 혁신을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우선 크래프톤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와 출시 예정인 인조이에 CPC 기술을 적용한다. CPC 기술은 엔비디아 에이스 기술로 구축된 소형언어모델(SLM)을 기반으로 만든 가상의 캐릭터다. 기존 NPC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적용할 경우 배틀그라운드에서는 가상의 캐릭터가 아군을 보호하기 위해 실제 사용자와 능동적으로 협력하며 전략적인 행동을 계획하고 실행하게 된다.
인조이에서도 가상의 캐릭터가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게임 내 이벤트에 따라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스마트한 캐릭터로 거듭나게 된다. 크래프톤은 해당 기술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펍지 지식재산권(IP)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CES 2025는 크래프톤과 엔비디아가 공동 개발한 AI 기술을 선보이며, 게임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CPC를 비롯한 AI 기반의 차별화된 기술로 이용자 경험을 확장하고, 글로벌 게임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넥스트가 개발 중인 신작 미르5에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적용한다. 회사에 따르면 양사는 AI 모델을 적용한 보스 몬스터 ‘아스테리온’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보스 몬스터가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이에 대응하게 되는 만큼 이용자들은 보다 전술적이고 역동적인 플레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위메이드넥스트는 AI 캐릭터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에이스 등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박정수 위메이드넥스트 대표는 “항상 새로운 전술을 요구하는 미르5의 AI 보스는 게임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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