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지난 설 연휴 부산에서 발생한 만취 승객의 택시 기사 무차별 폭행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택시 기사 경력 5년의 배우 김광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택시 내부 블랙박스 영상에는 한밤중 취객이 택시 기사에게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취객은 운행 중 차 문을 여는 등 위험한 행동을 보이고, 결제를 요청하자 팔을 꺾고 얼굴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택시 기사에게 "뼈 부러뜨려 줄게"라는 위협적 발언까지 이어가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제작진은 피해 기사를 만나 사건의 전말을 들어봤다. 택시 기사는 "만취 승객이 탑승 직후부터 횡설수설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운행을 이어갔다"며 "그러나 운행 중 차 문을 여는 등 위험한 행동을 보이고, 결제를 요청하자 팔을 꺾고 얼굴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는 승객 폭행으로 외상과 함께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으며 3개월 이상의 정신과 치료 진단까지 받았다. 하지만 법원은 승객에게 벌금 300만원이라는 약식기소 처벌을 선고했다. 이수근은 "블랙박스를 (판사가) 안 본 것 같다"며 "약한 처벌이 이런 사건을 반복시킨다"며 강력한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문철은 "사실 (재판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다시 항소를 진행했다더라"며 "항소심은 변호사 없이 택시 기사가 직접 나가서 변론하고 있다. 몸은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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