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원경’ 사진제공|tvN
“원경왕후 그 자체”
차주영이 원톱 주연으로 우뚝 섰다. tvN 드라마 ‘원경’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하며 입지를 확장했다. 이번 드라마는 차주영 이름과 얼굴을 알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이후 차기작으로, 당시 학교폭력 가해자인 스튜어디스 최혜정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덕분에 주연까지 꿰찼다.
‘원경’은 조선 초기 남편 이방원을 제3대 왕으로 만든 ‘킹메이커’ 원경왕후의 인생을 조명한 사극이다. 원경왕후는 고려 시대 유력 가문인 민씨 집안에서 태어나 이방원과 결혼해 정치적인 동반자 역할을 했던 인물로 앞서 여러 사극에도 등장했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은 원경왕후 역에 맞는 인물을 물색하던 중 당시 ‘더 글로리’ 속 차주영의 눈빛에 반해 “딱이다”라고 무릎을 쳤다.
김 감독은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차주영의 카리스마를 느꼈다. 눈빛을 보고 원경왕후의 실제 느낌이 그러지 않을까 싶었다”며 “촬영할수록 차주영이 아니 원경왕후 모습은 상상할 수 없었을 정도”였다 말했다.
차주영이 사극, 그것도 원톱 주연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너무 떨리고, 정말 부담된다”면서도 “원경은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이런 인물을 연기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았고 하지 않을 이유를 찾지 못했다. 늘 사극을 해보고 싶었고, 이야기가 소설적으로 잘 쓰여 있었다. 이 여인의 일대기를 누군가 그려야 한다면 내가 그려보고 싶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주영에게 세종대왕 어머니이기도 한 원경왕후를 연기하기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실존 인물이지만 남아있는 역사 자료가 많이 없었고, 조선왕조실록에 쓰여 있는 짧은 설명이 전부다.
그는 “사실 어려웠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했고 역사적인 부분을 많이 확인해야 했다”며 “인물에 대한 공백이 있는 부분이 많아 감히 제가 실제 원경왕후라 생각하고 연기로 채워나갔다”고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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