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 무리한 설정과 허무한 결말

영화 ‘마’, 무리한 설정과 허무한 결말

메디먼트뉴스 2025-01-07 22:02:22 신고

3줄요약

[메디먼트뉴스 길하은 인턴기자]

 

 오늘 소개할 영화는 현재 넷플릭스 영화 순위권에 있는 <마> 이다. '마'라는 것은 이모라는 의미이다.

 방탕하게 술도 마시고 일탈도 하던 평범한 10대 친구들은 지나가는 아무 어른이나 붙잡고 술을 사달라고 부탁한다. 오늘의 주인공 메기는 지나가는 아주머니를 붙잡았고, 아주머니는 자기도 학생 때 그랬다며 술을 사다준다. 

 며칠 후 메기는 친구들과 아줌마의 집에서 술을 마셨다. 처음 보는 아줌마였지만 자신들에게 놀 공간, 먹거리들을 제공해주었기에 친구들은 아줌마의 집을 아지트 삼아 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르던 아줌마를 이모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는 이상했다. 놀러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모는 학교까지 찾아오는 것은 물론, 연락을 계속 보내 그들에게 집착했다. 결국 이상함을 느낀 친구들은 그녀를 차단한다. 

 하지만 메기는 마음이 약한 아이였고, 결국 친구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아줌마를 보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아줌마에게서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 마음에 약해진 친구들은 또다시 아줌마의 집에 찾아간다. 

 그런데 다음 날, 메기는 자신의 귀걸이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된다. 친구도 똑같이 악세서리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아줌마를 의심하고, 둘은 몰래 아줌마의 집에 들어간다. 그리고 보지 말아야 할 것들을 봐버린다. 

 영화 <마> 는 스릴러 영화로, 미스테리한 이모와 친해진 후 이상한 일을 겪게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소재와 제목은 호기심을 불러오기에 아주 좋았지만, 사실 재미는 없었다. 

 초반엔 빌드업에 따른 호기심이라도 있었는데, 영화의 후반부에 이모의 사연이 나오고 왜 메기의 친구들이 타겟이었는지 밝혀지고나서는 그 호기심조차 사라졌다. 

 좀 반전도 많고 매력적인 서사였다면 재미있었을텐데, 이 서사를 가해자들의 아이들이 클 때까지 혼자 꽁꽁 숨겼다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리고 그 서사 때문에 가해자들이 아닌 가해자들의 자식들을 노린 심리가 오히려 거부감이 들었다. 

 결말마저도 정말 기괴했다. 그렇게 싫어하고 혐오하며 세월을 보냈는데, 결국 다 끝난 이모는 그렇게 혐오하던 남자의 옆에서 생을 마감한다. 개연성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해서 지루하고, 그 흔한 갑툭튀나 충격적인 장면조차 나오지 않아서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다. 

 킬링타임용으로도 조금 루즈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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