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라서 경찰한테 견찰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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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오전 8시 30분경 지하철에서 여성 승객에게 불법 촬영(촬영물은 가해자의 인스타 피드에 업로드_갈색 패딩 나가 뒤져라 같은 모욕글 기재) 및, 그 박제글을 저에게 보여줌으로써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피해를 받았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이에 경찰에 신고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현장에 출동한 경찰 4명중 1명은 누가 피해자고 가해자인지 확인하기도 전에 제가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가해자 취급을 했으며, 여성 승객의 범죄 행위에 대해 저에게 “어린 여성분이 스트레스 받아서 홧김에 그런거 같은데 그냥 잘 해결해라”며 억지 합의를 종용했습니다. 이에 제가 “그럼 저도 스트레스 받고 화나면 여자분들 신체 사진 찍어서 인스타에 올려도 되나요?”라니까 매우 공격적이고 불쾌하다는 어조로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생각하시는건데요? (여자가 남자 사진 찍어서 올리는건 스트레스 해소고 남자가 여자 사진 찍는건 극단적인건가요..?)” “그래서 원하는게 뭔데요?”라며 겁박을 했습니다.

이에 처벌을 원한다고 하자 매우 짜증난다,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고, 그러한 형태에 뒤에 있던 다른 경찰분이 끼어들어서 “가해자분이 사진촬영하고 욕하신거 저희가 확인했으니 경찰서 가셔서 고소장 작성하시면 됩니다”라고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이게 정말 웃긴게 만약 제가 여성분 신체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에 업로드했으면 현행범으로 체포 되었을텐데, 여자분이 제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에 올려 나가 뒤져라 같은 글을 쓰니 오히려 여자분을 보호하고 다독여주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ㅋㅋ

여튼 고소장은 접수했는데, 진짜 한국에서 남자는 개만도 못한 불가촉천민인가봅니다.

여성승객과 트러블이 난 이유

1. 수서역에서 본인 탑승, 해당 여성 승객이 내 뒤로 이동 (수서역에서 해당칸에 약 30명 탑승) _ 너무 많이 타서 한두발자국 밀려났더니 뒤에서 “아 씨발..”하는 욕 들림, 주먹 혹은 딱딱한 무언가로 옆구리와 등뼈 압박시작

2. 대청역에서 약 10명 탑승. 또 한발자국 밀림 _ 뒤에서 “아 개새끼 진짜” 욕 들림. 주먹 혹은 딱딱한 무언가로 옆구리와 등뼈 찌름

3. 대모산에서 약 2-3명 내리고 10명정도 탑승. 또 밀림 _ “씨발새끼”욕 들리더니 카메라 셔트음 4-5번 울림, 그리고 내 옆으로 이동

4. 개포동역에서 내 옆 콕콕찌르더니 자기 핸드폰 45도정도 기울여서 화면 보임 ( 화면에 내 뒷모습 + 갈색 패딩 입은 새끼 나가 뒤져라 글 써져있음 )

5. 경찰 신고 / 선릉역에서 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