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삼성전자, 스크린 탑재 가전 대폭 확대

[CES 2025] 삼성전자, 스크린 탑재 가전 대폭 확대

데일리임팩트 2025-01-07 18: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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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 삼성전자 생활가전(DA) 사업부 경험기획그룹장 상무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프라이빗 가전쇼에서 7형 스크린이 적용된 비스포크 AI 오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태웅 기자)
이정주 삼성전자 생활가전(DA) 사업부 경험기획그룹장 상무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프라이빗 가전쇼에서 7형 스크린이 적용된 비스포크 AI 오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태웅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스크린을 적용한 가전을 대폭 늘린다. 이에 올해 성장키워드도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로 잡았다. 삼성전자는 AI 서비스 부분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스크린을 전 제품에 확대적용하는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한 프라이빗 가전쇼에서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을 구현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스크린 에브리웨어는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미래 TV 비전이다. 소비자가 공간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생활 곳곳에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TV 스크린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골자다. 

실제 삼성전자가 이번 프라이빗 가전쇼에서 공개한 스크린 신제품으로는 32형 크기의 대형 스크린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9형 크기의 소형 스크린을 적용한 비스포크 냉장고와 7형 스크린이 적용된 비스포크 AI 오븐, 7형 스크린을 각각 적용한 비스포크 AI 세탁기·건조기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기조는 앞서부터 점쳐져 왔던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의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IT와 오토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 심화로 실적 개선 여부는 보수적으로 전망한다”며 “DX 부문은 전분기비 판매 감소가 예상되나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판매를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어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스크린 등 새로운 기능을 확대 적용하며 새로운 고객군을 확보하는데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프라이빗 가전쇼에서 공개한 비스포크 냉장고 등 일부 제품들이 한국에서는 익히 알려진 반면 미국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 점도 이 같은 추정에 힘을 싣는다.

이정주 삼성전자 DA 사업부 경험기획그룹장 상무도 이날 프라이빗 가전쇼에서 “일부 고객 사이에서 큰 화면이 필요하다는 질문도 받는다”며 “이들의 요구에 맞춰 작지만 우수한 성능을 지원하는 스크린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인다면 소비자 베이스가 휠씬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필요한 기능에 대해서 항상 내외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를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스크린을 확대 적용한 실질적인 배경은 홈 AI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홈 AI란 차별화된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통해 개인화된 AI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면 하나의 제품에서 다른 모든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과 원격 제어가 가능한데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스크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스크린을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 비용만 많이 드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며 “경쟁사 제품들의 경우 스크린을 탑재해도 하나의 제품 정보에만 국한돼 있기 때문에 당사가 기술적으로 독보적인 차이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린을 통해 발현되는 AI 홈 기술은 많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크린을 탑재한 AI 가전이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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