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주자군으로 분류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대통령 관저에서 시위를 벌인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김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이기를 포기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국힘 의원 40여 명이 관저 앞에서 내란 수괴 방탄에 나섰다. 국힘 소속 시도지사는 체포영장 중단과 탄핵소추 재의결마저 주장한다. 대통령은 내란, 집권당은 내란 방탄,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나라로 보겠느냐"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선진국을 국가신용등급 하락을 걱정하는 '우려국가', 법치주의가 무너진 '후진국가'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보수의 핵심가치인 시장경제와 법치주의는 어디로 갔느냐"고 했다.
김 지사는 "국힘이 지켜야 할 것은 내란 수괴가 아니라 보수의 가치다.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시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44명은 지난 6일 체포영장 집행 만료 시점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체포 영장 집행 저지 등을 위해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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