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코리아, 암모니아 엔진 핵심기술 확보...시장 공략 본격화

에이아이코리아, 암모니아 엔진 핵심기술 확보...시장 공략 본격화

데일리임팩트 2025-01-07 16:50: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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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아이코리아
/사진=에이아이코리아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한국제14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 중인 에이아이코리아가 암모니아 엔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엔진 개발과 관련된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세라믹 섬유 기반 니켈 촉매를 활용한 암모니아 크래커(분해 장비)의 열분해 실험 결과, 800℃ 온도에서 80%의 분해율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00LPM(Liter/Min) 내연기관 엔진 시스템 적용 실험에서는 엔진 폐열로 50% 이상의 분해율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는 기존 내연기관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친환경 연료로 전환이 가능한 차세대 동력기관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이라며 “주류로 평가받는 암모니아와 디젤의 혼소 방식과 달리, 암모니아 단독 또는 수소 혼소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어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첨단설비·공정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한국제14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암모니아 크래커는 대형선박·자동차 등 내연기관 기반의 모빌리티, 발전설비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조선업계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설명이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면 환경과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암모니아는 연소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완전연소 시에는 질소와 물만 생성된다. 높은 가압 및 특수 보관이 필요한 수소와 달리 액체 상태로 저장·운반이 가능하고, 수소보다 저장밀도가 1.7배 높다.

또 기존 내연기관 장치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인프라 구축 비용이 절감된다. 암모니아 자체 연소도 가능하고, 분해 과정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수소 생태계와의 시너지도 크다는 설명이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앞서 플라즈마 기반 암모니아 크래커 개발에 성공해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플라즈마 암모니아 크래커는 내연기관 초기 시동 시, 암모니아를 즉각 분해해 점화하는 장치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성과로 순수 암모니아 엔진 개발에 필요한 필수 기술 두 가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암모니아 크래커는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사업과 함께 향후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을 가속화할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암모니아 엔진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마켓앤드마켓 자료에 따르면 2027년 세계 선박용 엔진 시장 규모는 약 133억달러(한화 약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에이아이코리아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이온 임플란터 납품을 시작으로 플라즈마 기술 역량을 강화해왔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등에 주로 사용되는 ‘대기압 플라즈마 건식세정 장비’ △2차전지 사업 부문의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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