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미래항공 모빌리티(AAV·AAM)의 조류 충돌 시험장치(BSTE·Bird Strike Test Equipment) 운영에 나선다. 인천TP는 전국에서 유일한 이 시험장치를 갖춘 만큼, 다른 항공기까지 적용 범위의 확대에 나선다.
7일 인천TP에 따르면 AAV·AAM의 기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류 충돌 시험장치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AAV는 자율 비행과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으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미래지향적 비행체를 뜻한다. AAM은 도심항공교통(UAM)을 도시간 이동으로 확장한 개념의 비행 이동 수단이다.
앞서 인천TP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 구축 사업’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 조류 충돌 시험장치는 AAV·AAM 등이 비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조류 충돌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기체 손상과 안정성 문제를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인천TP는 이 조류 충돌 시험장치의 구축을 통해 인천은 국내에서 유일한 조류 충돌 전문 시험시설을 갖춘 곳으로 자리잡았다. 이를 통해 인천이 미래형 항공기 기체의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TP는 현재 AAV·AAM 기체를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담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TP 관계자는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해 기체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도입한 조류 충돌 시험장치를 통해 국내 항공 모빌리티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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