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LG전자 공감지능이 만드는 미래 일상을 한 편의 드라마로…

[CES 2025] LG전자 공감지능이 만드는 미래 일상을 한 편의 드라마로…

프라임경제 2025-01-07 13:2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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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연사로 등단한 조주완 LG전자 CEO가 AI홈에 이어 모빌리티, 커머셜 등 일상 속 다양한 공간으로 연결·확장되는 AI 혁신을 소개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 LG전자

[프라임경제] LG전자가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 24/7 with 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E)를 개최했다.

잠에서 깬 아침, 온디바이스 AI허브가 "지난 밤 기침 소리가 들려 방 온도를 높였다"라며 컨디션에 맞춰 실내 온도를 조절한 사실을 알려준다. 이어 "오후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데, 어머니가 예약한 병원 정기검진에 함께 가는 건 어떤지"라며 상황을 고려해 새로운 일정까지도 제안한다. 

AI홈 편리함은 출근길 차안에서도 이어진다. AI 인캐빈 센싱 솔루션은 매일 챙기던 커피 텀블러가 보이지 않자 "가는 길에 카페에 들러 커피를 사겠냐"라고 제안한다. 이어 앞쪽 차량 사고가 있으니 다른 길로 우회할 것을 제안하거나 차량 내부 화상회의 진행도 제시한다. 

퇴근 후에는 거실 TV가 시청 환경과 패턴, 이력 등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영상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라고 말하자 목소리를 주변 소리와 구분해 또렷하게 보정하고, 영상 소리를 화면 중앙에서 나오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들려준다. 


LG 월드 프리미어는 CES 개막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파트너 대상으로 혁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에는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 취지에 맞춰 발표자 연설 중심이 아닌, 일상 속 AI 경험을 보여주는 드라마를 선보이는 등 소개 방식까지 리인벤트(REINVENT)했다.

LG전자는 지난해 CES 2024 당시 미래 고객경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기술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공감(Affectionate)지능으로 재정의한 바 있다. 공감지능은 AI가 고객을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는다.

올해에는 이런 공감지능이 집·차량·커머셜·가상공간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 확장하며 일상을 변화하는 구체적 모습 중심으로 공개했다.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이 이젠 여러 물리적 공간과 가상환경에 이르기까지 서로 매끄럽게 이어지며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총체적 경험이야말로 공감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가치이자 다른 AI 기술과 구별되는 점이다." - 조주완 CEO

조 CEO는 총체적 경험을 구현하는 필수 요소로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s) △유능한 AI 에이전트(Capable AI Agents) △통합 서비스(Integrated Services) 등을 꼽으며, 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우선 'AI 고객 접점' 커넥티드 디바이스는 전 세계 수억대에 달하는 스마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LG전자의 가장 큰 자산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을 인수하며 글로벌 170개 이상 IoT 기기 브랜드들과도 연결성을 확대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로는 'LG AI홈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퓨론(FURON)을 더욱 진화하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에 실시간 공간 센싱 및 고객별 생활 패턴 데이터를 결합한 퓨론은 고객 상황과 맥락을 실시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한다.

조 CEO는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전격 발표했다. LG전자가 집·차량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 제품과 얻을 수 있는 고객 인사이트에 마이크로소프트 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하며 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조 CEO 소개로 등장한 저드슨 알소프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 겸 CCO는 "스마트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며 일상 변화를 만드는 선두주자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발표돼 기쁘다"라며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집 안에서부터 차량·호텔·사무실 등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고도화에 협력한다. 

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이하 프로젝트명 Q9)가 고객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Q9이 다양한 고객 억양·발음·구어체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MS와 함께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뿐만 아니라 고객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저드슨 알소프 부사장은 AI 열풍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분야 협업 계획도 밝혔다. LG전자 초대형 냉방 기술 '칠러(Chiller)'와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양사는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관리, 칠러 등에서 협업하며 지속 가능한 최적 솔루션을 만들 예정이다. 

끝으로 조 CEO는 기조연설을 마무리하며, LG전자가 B2C 외에도 B2B 영역에서도 AI 기반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AI 가전, HVAC 등 기술이 집결된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로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여기에 자동차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솔루션 기반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정의하고, AI 기술을 사용해 운전자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것 역시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60년 이상 축적한 글로벌 수준 제조 역량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는 AI·로봇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차세대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AI 기반 열 관리 시스템·칠러 기술은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조 CEO는 "LG전자의 궁극적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을 통해 총체적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 삶이 AI로 어떻게 변화하든,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라이프스굿(Life’s Good)'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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