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홈 AI의 비전은 단순히 스마트 홈이라는 개념을 넘어선다. 삼성전자는 이용자의 필요에 맞춰 진정한 의미에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홈 AI는 ‘모두를 위한 AI'이라는 기조 아래 초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스마트 홈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집안 내부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지원해왔던 홈 AI를 차량, 선박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AI와 기기를 결합해 비교할 수 없는 사용자 경험을 만들겠다는 비전은 2014년 시작됐다”며 “우리는 지난 10년간 스마트싱스 플랫폼, 콤 온보딩 기술 등을 통해 집 안에서 혁신을 주도해 왔는데 이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 홈 AI를 산업으로 확장할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에 따르면 집을 넘어 비즈니스 영역 전반으로 확장되는 홈 AI의 기능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중공업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구현된다. 우선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한 ‘차량용 스마트싱스’를 공개한다. 차량용 스마트싱스는 차량의 위치를 찾는 '스마트싱스 파인드'을 비롯해 차량 탑승 전 스마트싱스를 통해 차량 상태 확인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지원한다.
삼성중공업과 협업해 선보이는 선박용 스마트싱스는 최근 차량용 자율주행기술이 자율운항 및 항해 등 선박 영역까지 확대된 데에 따른 결과물이다. 선원들은 선박용 스마트싱스를 통해 선박 운영 시스템을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다. 승객들 역시 QR 코드를 활용한 보딩 시스템을 활용해 항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자회사 하만과 함께 개발한 전장용 솔루션도 공개했다. 운전자가 도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레디 케어' 솔루션과 '레디 비전' 제품에 더해 운전자가 차량과 보다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차량 내 아바타 '레디 인게이지' 등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다양한 산업 공간에서도 홈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프로를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기존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사무실, 호텔 등 상업용 건물과 학교, 다중주거시설 등으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홈 AI와 마찬가지로 각 비즈니스 공간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와 콘텐츠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외 삼성전자는 집안에서의 AI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볼트와 녹스 매트릭스, 공간 AI 기반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 AI 음성비서 빅스비 등 보다 고도화된 기술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가진 독보적인 '홈 AI' 혁신을 집을 넘어 산업과 사회로 확장해 미래 100년까지 혁신 리더십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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