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패션 브랜드 후아유의 한 구스 다운 점퍼 제품 충전재 80%가 거위 털이라는 표기와 달리 70% 가량이 오리 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3일 후아유 구스다운 점퍼(상품번호: WHJDE4V37U) 제품의 충전재 검사 과정에서 표기된 거위 털 함량이 기준치에 미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에는 거위 털 80%를 충전재로 사용했다고 명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거위 털 30%와 오리털 70%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운 표기를 하려면 제품의 솜털 비율이 75% 이상이어야 한다.
후아유는 문제가 된 제품 판매를 즉시 중단했고 현재 유통 중인 제품 전량에 대해 회수 조치를 진행 중이다. 회수된 상품은 즉시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또한 문제가 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반품 시 구매 금액 100%를 환불하고 구매 금액만큼 즉시 쓸 수 있는 후아유 공식 홈페이지 마일리지도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랜드 월드는 조동주 한국패션부문 대표이사는 "후아유의 제품이 약속한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원자재 수급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품질 검증을 강화하고 반복적인 검수 절차를 추가해 보다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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