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이 7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5 서울교육 주요업무’를 발표를 통해 “서울교육을 더욱 치열하게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어 “학생은 자신만의 특별한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친구들과 협력적으로 공부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뢰가 있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5 서울교육 주요업무’는 서울교육 5대 핵심과제와 5대 정책 방향에 따른 15개의 실천과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중 5대 핵심과제는 ‘학생 진단 및 맞춤교육 강화’, ‘심리·정서 위기 학생 회복·지원’,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수업·평가 혁신’, ‘소통과 협력의 학교자치 기반 조성’, ‘서울교육 플러스 추진’이다.
이와 관련해 정 교육감은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 강화 및 기초학력 보장을 언급했다.
그는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를 올해부터 운영한다”며 “심층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생 누구나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협력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의 4개 권역에서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를 시범 운영하여 수학, 과학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여 공부할 수 있게 하겠다”며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 미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수교육대상학생과 일반학생의 협력적 성장을 강조하며 “통합교육 활성화를 위한 더공감교실을 운영하겠다”며 “교육청과 의료기관의 업무협약을 토해 중도장애 학생을 위한 맞춤형 의료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교육감은 이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AI 디지털교과서’(AIDT)와 고교 학점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등 서울교육에 긴밀한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며 “고교 무상교육 정부 분담분,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 등을 둘러싼 논란도 어느 정도 정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의 긴 미래를 준비하는 공교육이 흔들림 없이 나아가도록 입법 노력을 기울인 국회에 깊은 감사 말씀드린다”며 “올해부터 전면 진행되는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교육은 교원, 일반직 공무원, 교육공무직원, 문화예술, 체육 등의 분야별 강사 선생님 등 다양한 분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발전해 왔다”며 “여러분들이 학생들의 행복한 배움과 협력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3월 도입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교과용 도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인정하는 법안이 지난달 26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이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재의요구권을 행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이 장관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서도 “AIDT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대전환으로 공교육을 통한 학생 개개인 맞춤교육을 실현하고 영포자·수포자 없는 교실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정책 추진 의사를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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