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에 불법 폐기물 매립 논란…김대중 시의원 “토양오염 조사해야”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에 불법 폐기물 매립 논란…김대중 시의원 “토양오염 조사해야”

경기일보 2025-01-07 11:1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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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 약 165만1천㎡(49만9천427평)에 건축폐기물, 재활용골재, 폐주물사 등이 다수 반입했다는 논란이 일고있다. 김대중 시의원 제공

 

인천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에 쓰레기 및 폐기물 등이 불법적으로 매립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7일 인천시의회 김대중 건설교통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구2)에 따르면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 약 165만1천㎡(49만9천427평)에 다수의 건축폐기물과 재활용골재, 폐주물사 등을 반입했다는 민원을 받았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영종대교 아래 준설토 투기장(항로 준설을 위해 파낸 흙을 버리는 곳) 333만㎡에 조성하는 해양레저문화복합관광단지다. 지난해 3월 기반시설이 준공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36홀 규모의 골프장이 개장, 이를 시작으로 각종 관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인천시와 중구청 등에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 전체에 대한 토양오염과 폐기물 매립 등 정밀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오염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된 폐기물을 매립할 경우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를 이용하는 다수의 시민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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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김대중 건설교통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구2)이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 전체에 대한 토양오염과 폐기물 매립 등 정밀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앞서 지난 2017년 한국수도환경연구원이 영종도 제2준설토 투기장에서 채취한 토양 시료를 분석한 결과 토양환경보전법상 3지역 기준(800㎎/㎏)을 배 이상 초과한 1천770㎎/㎏의 불소를 검출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원은 폐주물사로 추정되는 토사의 반입으로 인한 악취발생과 토양오염 등을 확인했다. 폐주물사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인 납, 구리, 수은, 카드뮴, 비소 등의 중금속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오염물질이다.

 

김 위원장은 “폐주물사는 일반적으로 다량의 카드뮴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이 물질에 중독될 경우 대표적인 공해병인 이따이이따이 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내국인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찾게 될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며 “불량골재반입과 오염토양매립 논란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통해 논란을 정리하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인천시와 중구청은 골프장 조성 부지의 매립된 토양의 오염도 검사를 통해 국민 건강 및 해양환경의 위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상드림아일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중구청과 함께 시료채취 및 성분검사 등을 통한 합동점검을 했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골프장 개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민원이 인근 공사 업체들의 보복성으로 인해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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