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과학적인 체력 측정과 이에 대한 운동처방을 받으려는 선수들이 겨울에 많이 찾고 있습니다. 12월부터 2월까지가 가장 분주한 때입니다.”
오는 5월로 개원 10주년을 맞이하는 경기스포츠과학센터가 비 시즌인 겨울철 중학생에서부터 성인선수에 이르기까지 내원하는 선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새 시즌을 앞두고 전문 연구원들의 측정을 통해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트레이닝 방법을 찾아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신청을 받아 진행되고 있는 동계 측정에는 약 400여명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다. 시·군체육회와 교육청 등의 홍보를 통해 효과를 경험한 지원자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팀 보다는 개인 신청자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경기스포츠과학센터는 연 평균 1천500명 안팎의 선수들이 찾고 있다. 초기에는 홍보와 스포츠과학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이용자들이 적었지만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전국소년체전·전국체전의 현장 지원, ‘찾아가는 스포츠과학교실’ 운영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스포츠과학원의 연간 권고 기준치를 넘어섰다.
2024년 체력 측정과 운동처방에 1천655명이 이용했고, 7개 종목 10개팀 85명을 연중 밀착지원 했다. 또 찾아가는 스포츠과학교실과 스포츠윤리교육도 21회에 달했으며, 학술연구 논문 등도 5건이 작성돼 이중 3건이 전문 학술지에 게제됐다.
센터에 따르면 최근에는 멘탈 부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트레이닝 부문 못지않게 심리 상담과 지원을 요하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심리 상담 연구원 부재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도비 9천여 만원을 들여 조만간 심리상담사를 채용, 선수들의 정서 안정과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포츠과학의 중요 분야로 대두되고 있는 ‘재활 트레이닝’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2관왕인 오상욱이 대전스포츠센터의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지면서 부상 선수 관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정연성 경기스포츠과학센터장은 “센터를 찾는 선수와 팀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전국 최대인 경기체육의 규모를 감안하면 하루빨리 북부센터가 설립돼야 한다”라며 “연구원들에게 다소 부하가 따르지만 체계적인 트레이닝 관리와 맞춤형 운동처방 제공 등 스포츠과학시스템에 기반한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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