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인천광역시사 제15호 ‘해양문화교류의 거점, 인천’을 발간하며 해양도시 인천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담아냈다고 7일 밝혔다.
인천은 대한민국 대표 해양도시로 갯벌과 서해5도를 포함한 168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 생태계의 보물창고로 불린다. 또 고대 환황해연안로 요충지에 자리해 해양과 내륙을 연결하며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시는 이 같은 특징에 주목해 해양도시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해양문화교류의 거점, 인천’ 상권과 하권을 발간했다. 상권에서는 해양환경과 자연유산, 해역의 침몰선(영흥도선·고승호)과 수중유물,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해양교류 역사, 포구와 조선 후기 연안 방어체제, 인천항 축항과 갑문 등 해양도시 인천의 역사를 다뤘다. 하권에서는 간척과 매립으로 변화한 연안 모습,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주민 이야기, 해양설화와 문학작품에 나타난 인천의 바다·항구 등 다양한 시각에서 인천의 해양문화를 조명했다.
집필에는 지리학, 수중고고학, 역사학, 민속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2명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 시사 발간으로 시의 지정학적,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정립하고 미래 해양도시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연구에 참여해 융합적 성과를 이뤘다는 점도 주목했다.
인천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인 유정복 시장은 발간사에서 “인천은 대한민국의 거점 도시, 나아가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성장했다”며 “이는 바다를 사랑하고 가꿔온 시민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사에는 오랜 시간 바다와 섬을 지키며 살아온 시민들의 역사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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